현 세대에 필요한 교육
모든 문화와 세대는 각 고유의 교육 방식을 가진다. 대만 출신 교사 티파니(Tiffany)는 어떤 방법으로 다양한 문화를 접목해 현 세대 아이들을 가르치는지 확인해보자.
Taiwan, Eastern Asia
Tiffany Ko의 이야기. 에디터 Timothy O'Rourke. 번역가 Insang Cho
June 17, 2022에 출판됨.
저는 대만 수도 타이페이에서 태어났으며 6년 간 호주에서 공부하고 일했습니다. 현재 현직 교사로 있고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여러 도시에서 운동 코치로 2세 아이부터 60세 어른까지 아울러 가르치고 있죠. 2017년, 19살이 되던 해 ‘태풍 인터네셔널’이란 상표를 설립했습니다. 이는 체육 혹은 교육 관련 행사, 캠프를 주관해요. 2017년부터 수많은 국내외 캠프, 세미나, 회담을 개최한 덕분에 각 지역단체, 학교, 조직과 협업할 이유로 중국, 한국, 일본, 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할 기회가 있었죠.
교실에서는 각 문화의 규범을 넘나들며 아시아와 서양 교육 방식을 아우르는 수업을 진행합니다. 기존 복잡한 교육 방식을 최대한 멀리한 채 창의적인 방법으로 수업 자료를 계획하고 적용해본 뒤, 이를 되돌아보며 평가하죠. 모든 과정을 제대로 해내려 끊임없이 스스로 두 가지 질문을 던지며 수업에 꾸준히 변화를 줍니다 - ‘내게 교육이란?’, 그리고 ‘올바른 교육이란?’
교실에서는 각 문화의 규범을 넘나들며 아시아와 서양 교육 방식을 아우르는 수업을 진행합니다.
호주를 떠나 대만으로 간 뒤 저는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체육 활동 다음으로 가장 초점을 두고 가르치는 게 영어예요. 현재 대만 교육 체제에는 2개 국어 교육이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교과서 위주의 정형화된 교육을 벗어나 아이들에게 언어 학습 환경을 자연스럽게 조성해 주는 방법을 채택하죠. 물론 제 학력을 따져보면 마치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하나의 물고기에 불과한 격입니다. 그래도 체육과 영어 수업을 결합하면서 체육 시간에 단지 영어를 사용하는 방법이 아닌, 단체 활동 속 여러가지 단어로 신체 운동과 영어를 연관시키는 등 최대한 기발하게 갖가지 수업 활동을 만듭니다.
수업을 짤 땐 학생의 배경에 따라 수업 주제를 과감히 선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수업 활동을 치밀하게 계획하며 적합한 환경 속 자랑스럽게 수업을 이끌어냅니다. 수업 활동을 계획하는 데엔 두 가지를 특히 신경쓰죠 – 넓히고 좁히기입니다. 최대한 가능성을 넓힌 뒤 현실에 맞게 배재하며 좁히는 거죠. 이는 무얼 가르친다기보단, 어떻게 가르치느냐를 강조해요.
제 관점에선 언어란 다른 문화로 이어지는 문을 여는 도구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2개 국어를 배우는 게 오늘날 교육 추세입니다. 3년 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영어, 프랑스어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했어요. 아이들은 원어민 수준으로 최소 2가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더라고요. 심지어 3개 국어 이상 소유자도 볼 수 있죠! 감히 말하자면 학교에서 다양한 언어를 가르치는 게 호주의 다문화를 이끌어냈다 할 수 있습니다. 이주자로 시작된 국가이기에 호주는 여러 인종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돼 있고, 수많은 아이들은 집에선 모국어로 부모와 얘기하는 2세대입니다. 이러니 2개 국어 학교가 점점 유명세를 타고 심지어 영어권 호주인조차 외국어를 배우려 2개 국어 학교를 선택하죠.
제 관점에선 언어란 다른 문화로 이어지는 문을 여는 도구입니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생각을 전할 수 있으며, 타인을 설득하는 기능을 가질 뿐 아니라 독이 되는 행동을 바꾸고 조화를 이루는 데 필요한 요소죠. 언어는 말을 상징하며 엄청난 힘을 소유해요. 말로 어떤 것을 만들 수도, 혹은 부술 수도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능력을 키우려 언어 학습에 몰두할 때면 하나의 무기를 장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언어를 지혜롭게 사용하면 전투에서 맞서 여러분의 목표를 쟁취할 때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람들이 2개 국어나 3개 국어의 장점을 나열할 때 저는 말이 잠재적으로 야기할 수 있는 피해와 조심스럽게 말을 하는 데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다문화 교육에도 준수해야 할 지침이나 규칙이 있습니다.
현 세대는 2000년대와 2010년대에 태어난 아이들로 간주하며 이들이 현재 교육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습니다. 교육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저는 아이들이 충분한 수업 자료, 다같이 즐겁게 일하는 다양한 교사, 그리고 소통이 넘치는 재밌는 교실이 떠올라요. 이번 세대를 위한 교육에 관해서라면 어떤 주제, 방법 혹은 철학이 아닌, 태도를 말하고 싶습니다. 비록 본연의 핵심 가치를 강조하는 여러 가지 기발한 교육이 있지만, 태도는 사회에서 다문화주의처럼 교육을 향한 다른 가치, 관념, 철학을 수용하기 때문이죠. 문화적으로 영리해지는 걸 배우고, 개인과 사회 또는 서로의 다른 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문화 교육에도 준수해야 할 지침이나 규칙이 있습니다. 사실 교육에 열린 자세와 창의성을 더하면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변해요. 교사인 우리의 목표는 지식을 전달하고, 동기부여를 심어주며, 올바른 행동을 알려주는 거죠. 현 세대에게 정답인 교육 방식은 존재하지 않아요. 하지만 모든 교육자가 이를 정의하려 한다면 우린 반드시 실현해낼 수 있을 겁니다.
각주
Off-stream: 주류가 아닌 교육 체계. 주로 소수의 사람들만 간다. 그 예로 스테이너 스쿨, 몬테소리 스쿨, 그리고 2개 국어 국제 사립 학교가 있다. 대만의 주류 교육은 정부 지원을 받는 공립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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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If you're interested in different approaches to education, you can learn more about Montessori in Gianina's story from Peru, or explore how Zhihao is bringing sex education to the Chinese countryside. I'd also recommed reading Keiron's plea for providing higher education programmes for people with learning disabilities so students like him can realise their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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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ory by Zhihao Z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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