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근무
반다나가 정신 건강상 문제로 변호사를 그만둔 후 어머니를 기리는 의미로 비영리 민간 단체를 세웠으며 죄수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전 변호사 출신인 그녀가 어떻게 교도소 근무를 했는지 살펴보자.
India, Southern Asia
Vandana Lekhi의 이야기. 번역가 Insang Cho
July 31, 2022에 출판됨.
우울감에 빠져 정신적으로 붕괴됐을 때 변호사 일을 접고 저는 어머니가 제게 선물로 사 주신 사무실[1]을 매각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40대 중반이었으며 사무실 판매 수익으로(모든 운을 모두 소진한 결과) 비영리 민간 단체 설립에 도전했어요: 어머니의 성함을 따 카믈라 자그리티 만치라고 지었죠. 저는 인생에서 돈 관리에 항상 쩔쩔매곤 했었습니다. 그래도 그 약점을 일과 사랑으로 대체할 수 있었죠. 끝없이 사회 복지 업무를 할 수 있는 수용력만이 유일무이한 성취이자 회장의 길을 가능하게 한 능력이었거든요. 단체는 모두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공감과 평등을 선호하며 어떤 특권도 누릴 수 없는 사람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카믈라 자그리티 만치는 티하르 중앙 교도소에 협업을 요청했습니다. 수감자와의 소통을 허락한 몇 안 되는 단체 중 하나였죠. 제게 카믈라 자그리티 만치는 원워먼 쇼(one woman show)나 다름없었습니다. 저는 3번 교도소인 이그누실로 배정받았죠.
저는 수감자가 어떤 경위로 이곳에 들어왔는지 절대 묻지 않았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게 남을 비판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이해하는 방법인 측은지심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를 토대로 수감자가 어떤 경위로 이곳에 들어왔는지를 절대 묻지 않았죠. 한때 무장 강도단인 다코이트(dacoit)이자 [2] 무자비한 살인자였던 인도 현자 ‘발미키 지’의 이야기를 인용하곤 했어요. 현자 발미키는 원래 숲을 가로지르는 여행객의 물품을 갈취하고 살해하는 악랄한 무장 강도였습니다. 한번은 몇몇 은둔자가 숲을 건너고 있었고 발미키는 그들에게 살해 위협을 했어요. 그러자 한 은둔자는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당신 강도질과 살인으로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군요. 가서 가족들도 살인과 강도질을 통해 죄를 지으며 당신을 먹여 살릴지 물어보시죠.” 하지만 발미키가 가족에게 묻자 모두 그처럼 살인으로 밥벌이하는 법을 거절했어요. 그러자 발미키는 람신(Lord Ram)께 기도했고 깨우침을 얻은 뒤 위대한 은둔자가 됐으며 라마얀(Ramayan)을 집필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모든 사람이 발미키와 같은 잠재력을 가진다 믿는답니다.
저는 수감자가 그들의 자유와 일상을 잃는 점이 엄청난 힘을 불어넣어 준다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보통 극복하기 힘든 역경에서 나오죠. 오직 일부만 공부에 간절한줄 알았지만 놀랍게도 제가 공책과 문구류를 가지고 왔을 때 전원 참석했습니다. 그들은 마치 학교 보급품에 신난 아이같았죠. 수감자는 여러 언어로 된 성서와 코란, 그리고 라피덱스 영어 문제집을 원했어요. 이에 따라 큰 서적상에 주문을 넣으며 발을 바삐 움직여야 했죠. 저는 뒤쳐지는 사람을 위해 대학 나온 수감자를 교사로 지정했습니다.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분노 조절 장애, 우울증, 탐욕, 입에 풀칠도 못할 정도의 가난이죠.
하지만 철창 뒤 숨겨진 진실은 가혹하며 웬만해선 알 수 없었습니다. 대규모로 만들어진 효율적 사회 개혁은 온통 속 빈 강정이라 대단히 의심스럽고요. 저는 교사로 지정한 수감자가 다른 수감자의 화가 야기한 심각한 공격을 당한 경험 또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감자가 겁에 질려 고민을 어느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고요.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분노 조절 장애, 우울증, 탐욕, 입에 풀칠도 못할 정도의 가난이죠. 그들을 체포하게 만든 범죄를 절대 물어본 적은 없어도 몇몇은 제게 사실을 털어놔 기록을 아는 경우도 있습니다.
극도의 분노와 통제 불가능한 화가 폭력 범죄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한 죄수는 산을 던진 전과로 투옥됐어요. 그 과정에서 본인 또한 부상을 입었죠. 그는 굉장히 후회하며 제게 피해자를 만나 용서를 구하고 타협할 수 있는지 물었어요. 만남이 성사되고 보니 그들은 이미 그의 말에 신뢰가 전혀 없으며, 이미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아 그를 믿을 수조차 없던 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가 진실로 잘못을 뉘우치는 것 같아 저는 그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었죠. 하지만 셰익스피어가 베니스의 상인에서 보였듯, 진정한 자비는 대부분에게 쉽게 오지 않는답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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