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 천국을 지옥으로 만들 때
연무는 적잖이 건물을 가리고 차를 뒤덮는다.
South Korea, Eastern Asia
Nhi (Christie) Pham의 이야기. 번역가 Insang Cho
May 1, 2022에 출판됨.
지난 5년 간 한국에서 저는 각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낭만적인 벚꽃, 화창한 해변, 수려한 단풍 나무, 그리고 눈 덮인 산이 많은 사람의 가슴 속에 한국을 천국으로 간직하게 하죠. 도시 한복판에서 파란 하늘과 푸른 산이 보이는 맑은 날, 서울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한편 연무에 가려 건물을 볼 수 없는 날도 적잖이 있습니다. 그런 날은 보통 대기 환경 지수인 ‘AQI’가 위험 단계를 가리키고 바람 한 점으로 시설물과 차는 온통 먼지로 뒤덮이죠.
미세먼지는 대기 중 매년 존재하지만 건조한 날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몇 일 간 혹은 심지어 몇 주 동안 위험 단계로 치솟습니다. 미세먼지는 만성 기관지염과 화학적 폐렴을 유발하는 질산, 화석 연료에 들어 있는 탄소인 검은 탄소, 광물성 먼지인 광진을 포함하고 있어 신체에 치명적으로 위험한 존재예요. 작지만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의 코나 인후로 쉽게 들어갈 수 있으며 혈류를 관통해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죠. 제가 한국에 와서 직접 겪은 대기 오염 부작용은 심각한 먼지 알레르기 증상이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눈이 너무 가렵고 충혈돼 약을 처방받고자 병원에 갔어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진찰을 하시더니 마치 그런 계절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 마냥 반응을 하셔 저는 놀랄 뿐이었습니다.
호흡기 증상으로 스트레스와 걱정만이 늘어났다.
증상은 나날이 악화됐습니다. 호흡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는 가슴 통증으로 이어졌죠. 한국이 코로나19에 대처할 때부터 호흡기 증상으로 스트레스와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결국 미세먼지 알레르기와 스트레스로 비염과 위산 역류증을 갖게 됐죠. 당시 건강상 우려로 한국을 무척 뜨고 싶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기간엔 시민들에게 바깥 활동 자제와 자가 차량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하는 대기 오염 알람 긴급 문자를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KF95 마스크나 공기 청정기와 같은 미세먼지 관련 상품 판매 실적이 급등하고 관련 광고 또한 어디서든 볼 수 있죠. 미세먼지는 국민 일상의 일부분이 됐습니다. 여기서 지내려면 미세먼지에 대비하고 적응해야 한다는 걸 뜻하고요. 대기 오염이 비상 수준에 이를 때마다 외국인들은 안타까운 속내를 넋두리하고, 천국이 지옥이 됐다며 고국으로 다시 돌아갈 거라고도 말합니다.
많은 한국인은 스모그 흡사 현상이 모두 중국 탓이라고 합니다. 한국 뉴스 보도에서도 ‘중국 황사 몰려온다’, ‘중국탓 황사’라는 어구도 종종 봤고요. 하지만 나사와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연구를 보니 해외에서 유입한 미세먼지보다 한국 공장, 건설현장, 선박, 그리고 전력 생산망이 이 사태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대응책으로 정부는 시민들에게 환경 문제 인식을 각인시키려 하며 또한 일상에서 직접 행동으로 옮기게끔 장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세먼지가 심할 때 대중교통비를 낮추고, 주차장을 폐쇄시키며, 친환경 대중교통을 늘리려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만을 위한 구역을 더욱 확장해왔죠. 최근 전기 버스 또한 쉽게 볼 수 있었어요. 미세먼지 문제와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노력 그리고 그 과정을 보고 한국에 다시 있기로 했습니다. 십 년 안에 파란 하늘과 깨끗한 공기를 매일 자랑하는 한국이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참조
산업에 따른 한국 대기 오염 통제 개요, 해결책, 무역 박람회 그리고 문의, 2020, 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 https://www.trade.gov/knowledge-product/korea-air-pollution-control
오염 위기에 대응하는 서울의 방안: 무료 대중 교통, 2018, Bloomberg CityLab,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8-01-24/seoul-tackles-air-pollution-with-free-public-transit
중국 황사일까 한국 공장 매연일까? 단서를 향한 나사 팀의 항해, 2016, 포브스, https://www.forbes.com/sites/donaldkirk/2016/05/13/yellow-dust-from-china-or-korean-industry-nasa-scientists-sample-skies-for-sources-of-pollution/?sh=5a3f07dc6047
미세먼지: 당신이 알아야 할 6가지 사실, 2018, BBC News KR, https://www.bbc.com/korean/news-43524873
미세먼지-배출-정보와-발생-원인을-알고-싶다면, 2021, The Science Times news, https://www.sciencetimes.co.kr/news/
계절별 평균, 2020, Seoul Atmospheric Environment Information, https://cleanair.seoul.go.kr/statistics/seasonAverage
사진 설명: 2020년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대기환경지수/ 서울대기환경정보
이야가를 읽고 나서, 기분이 어때요?
Follow-up
Do you have any questions after reading this story? Do you want to follow-up on what you've just read? Get in touch with our team to learn more! Send an email to [email protected].
댓글을 남겨보세요
Please enable cookies to view the comments powered by Disqus.
뉴스레터를 구독
월간 뉴스레터를 구독하여 Correspondents of the World에 대한 최신 이야가를 확인해 보세오.
한국어로 된 다른 이야가들
다른 주제를 둘러보세요
함께하기
Correspondents of the World은 기술의 발전과 수송 덕분에 날이 갈수록 좁아지는 세상에서 서로에 대한 더 나은 이해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오해와 불필요하게 열띤 토론의 가장 빈번한 이유 중 하나가 각자가 글로벌 이슈에 의해 어떻게 다르게 영향을 받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목표는 공유하는 모든 개인적인 이야기로 이해를 만드는 것입니다.
전 세계의 커뮤니티
Correspondents of the World은 이 웹사이트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의 훌륭한 커뮤니티이기도 합니다. 저희의 페이스북 커뮤니티 그룹은 Correspondents of the World에 관련된 다른 사람들을 만날 장소입니다. 저희는 현재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해 일련의 온라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